지금까지 본 순정만화목록 [9] by 황금드래곤

큰일났다.
순정만화 너무 봐댔더니 볼 게 없어졌다.
액션만화도 이제 볼 게 없는데 난 뭘 사날라야 되지?
책장을 하나 더사야되나?


81. 뷰티팝

생각외로 재밌게 본 작품.
근데 좀 핀트가 엇나가는 부분도 있긴 하다.
천재 미용사인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은 천재소녀 키리가 여주인공.

얘도 순정만화 여주인공 설정의 한 비중을 차지하는
'조용하지만 할말은 다하고 연애는 쑥맥' 인 스타일의 소녀다.

이게 순정만화는 순정만화인데 달달한 맛은 없어도 너무 없는 만화라고 해야될 것 같다.

보통 이런 경우엔 연애률이 후달리면 코미디나 개그쪽, 혹은 성장물로 빠지는데
이건 좀 이도저도 아닌.. 헤어미용사물?

근데 그냥 고것만 따로 떼어놓고 봐도 재미는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요 작가꺼 다른 작품도 좀 보려고 찾아봤는데 도저히 재밌는게 안나와서 포기했다.


82. 비너스 기상곡

소꿉친구인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
이것도 사실 별 거 없는 내용이다.
비교적 남자다운 성격의 여주인공과 여자보다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남주인공이 등장하는데,
이건 뭐 따로 연적이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평탄하고 평범하게 감정을 키워가면서 완결이 난다.
권수도 5권 완결로 스토리에 대봤을때 딱 적당하고.
그래서 별로 코멘트할 게 없다.

존나 재밌지도 않고, 또 존나 재미없는 것도 아니고.
그림만은 꽤 이뻤다.


83. 빨강머리 백설공주

이거 나름 재밌다. 풋풋하기도 하고.
요거도 살짝 퓨전 순정만화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굉장히 드문 빨강머리를 가지고 태어난 한 소녀를 둘러싼 사랑과 고난(?)의 스토리인데
등장인물들이 참 골고루 착해서 어떤의미로 많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꽃소년도 잔뜩 나오고. 물론 난 남자라서 동하진 않는데.
진짜로.


84. 사랑의포로

먼 옛날 조상대부터 이어져오는 주인과 하인의 계약을 이어받은 두 가문.
근데 이게 말이 계약이지 하인쪽은 아예 세뇌수준의 저주라서 남주 쪽이 여러모로 고생을 한다.
이거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히노 마츠리 작가꺼다.

생각해보면 이 작가는 순정만화도 그냥 순정만화가 아니라 꼭 판타지요소를 첨가하는 것 같다.
뭐 그런점이 좋기는 한데 사랑의포로는 그냥 평범하게 재밌달까?
꼭 판타지 요소를 넣어야 됬을까, 싶을 정도로 큰 의미가 부여되질 않는다.

저주풀러가는 과정을 빼고 에피소드나 좀 더 채워주지.


85. 좋아한다고 말하게 하는 법

왠지 이럴 것 같다! 하고 예상한 건 아니지만,
뭐랄까 좀 생각하던 거랑 많이 달라서 재미없었다.
사랑을 글로 배운 연애테크닉녀의 난생 처음 '제대로 된 연애' 이야기인데 썩 재밌지가 않다.

그냥 차라리 평범한 학원물이면 이냥저냥 볼텐데, 이건 순정만화인데 연애하는건 안보여주고
여주인공 혼자 늘상 교태부리는 거나 보여주는데 내가 지금 순정만화를 보는건지
연애가십지를 보는건지 당최 알 수가 없다.

왜 순정만화에서 나레이션깔듯이 연애테크닉을 가르쳐주고 지랄이지?


86. 사랑한다고 말해

이건 우선 한마디만 하고 지나가자.
─아아, 타치바나 메이 완전 초 귀여워.

진짜 너무 귀엽다. 남주인공도 개념이라 기생오라비같이 생겼지만 봐줄 수 있다.
이쯤하면 내 취향을 파악했을거라 보는데(존나 어필도했고)
난 연애쑥맥의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한 녀석들이 연애로 바뀌어 가는게 참 좋다.

그것보다 재밌는게 어디있다는 건지.
갭이 엄청나게 매력적이게 느껴지지 않나?
사랑하기 전의 그 요령없는 순수 그 자체의 여주인공이 얼굴을 붉히는 귀요미로 바뀐다는게~
난 현실연애 좆망이라 순정만화에서 이런거 찾나보다.
암울~하구만.


87. 선배와 그녀

아츠코 난바 작품이 전체적으로 좀 많이 꼬인상태에서 시작하나?
스프라우트도 그렇고, 네곁의 나도 그렇고.
많이 꼬였다가 풀리면서 결말이 나는 구조인 것 같은데.

그렇게 보면 선배와 그녀는 그다지 크게 꼬이는 스토리는 아니였다.
2권완결의 짧은 볼륨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선배』를 잊지 못하고 계속 좋아하는 『선배』를 좋아하는 리카.
아츠코 난바가 사랑전선을 많이 꼬는 만큼 작중에 애절하고 간절한 부분이 많아서
등장인물들한테는 동정심이 참 많이 간다.
비단 요 작품 뿐만 아니라 작가의 작품 모두가 참 구구절절해서 불쌍해질때가 많다.

또 아츠코 난바 작품 만큼 여주인공이 많이 우는 만화가 또 없지.
남주인공 우유부단하고 찌질하기로도 최고라고 생각하고.


88. 선생님!

사제지간 금단의 러브스토리하면 바로 떠오르는 정상의 작품.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고교데뷔』『푸른하늘옐』의 작가인 카와하라 카즈네 작품이다.
이게 처녀작이였던가?

하여튼, 제목 그대로 선생님과 제자의 사랑을 그리고 있는데
스토리도 치밀하고 발단전개도 굉장히 매력적이고 인상깊다.

애초에 선생님물의 기본틀을 잡은게 이 작품인가?

가끔 딱봐도 옛날만화 스러운 부분이 있곤 하지만 그래도 재밌다.
(전개에 있어서 어느정도의 촌스러움이라던가)


89. 세일러복에게 부탁해!

남성작가 타나카 메카의 요괴물.
여주인공도 순진무구하고, 전반적으로 등장인물들 모두가 참 퓨어한 풋풋한 만화다.
타나카 메카가 남성작가인 걸 어느 나그네가 말씀해주셔서 알았는데
난 정말 남자가 이런 만화를 그릴 줄은 생각도 못했다.
스토리도 너무 여성스럽고 재밌고 달달하고.

아아, 편견은 역시 좋지 못한 것 같다.
타나카 메카는 천재인가?


90. 손끝에서 로맨스

이것도 그냥저냥 평범하게 재밌었다.
고등학교 안마 동아리에서 활동중인 토우구 치아키와
보기만해도 마사지 하고 싶어지는 몸을 가진 모리이즈미 요스케의 달달~한 사랑이야기다.

여담인데, 손끝에서 로맨스 작가가 최근 그리는게 본좌티처라는 작품이다.
손끝에서 로맨스는 스킨쉽도 자주 일어나고 제대로된 정통파 삼각관계에 참 두근두근 오리온 새콤달콤한데
본좌티처는 왜 그렇게 쌈박한지 모르겠다.

이게 뭐 존나 재밌지는 않다.
그냥 치아키 귀여운 맛에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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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ㅇㅇ 2012/02/15 10:13 # 삭제 답글

    헉.. 타나카 메카는 여자 작가에요..ㅎㅎ
    데뷔작 부터 매번 남자로 오해받아서 데뷔작 '저승사자입니다' 에서 자기가 여자라는 걸 확실히 밝혔어요ㅠㅠ
    그리고 타나카메카는 데뷔작이 최고입니다. 그 이후부터는 약간 퇴보하는 느낌인데
    저승사자입니다 꼭 한번 읽어보세요.
    그리고 재밌고 시원한 감상문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ㅎㅎ
  • 황금드래곤 2012/02/15 12:25 #

    ㅋㅋㅋㅋ아니 이런. 이제 여자인지 남자인지 헷갈리기 시작하네요. 큐큐
    저도 여자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었는데! 어떤 분이 너무 믿음직스럽게 말씀하셔서 그 후론 남자인줄 알았구먼요 ㅠㅠㅠㅠㅋㅋㅋㅋ
  • 황금드래곤 2012/02/15 12:25 #

    저승사자입니다 는 반드시 구해서 읽어보겠습니다. ^-^ 방문 감사드려요.
  • 볼게없으시다니 2012/02/17 15:51 # 삭제 답글

    하늘은 붉은강가, 바사라, 한국순정도 잼있는거많아요 ㅋㅋ
  • 황금드래곤 2012/02/18 15:50 #

    바사라는 봤구 천계영 작가님 작품 포함 몇종류는 읽었는데, 한유랑같은 작가 만화는 못보겠더라구요.
    방문감사드립니다! 하늘은 붉은강가는 구해서 꼭 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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