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본 순정만화목록 [8] by 황금드래곤



71. BxB 브라더스

BB라는 존재이유가 불명확한 학교동아리 구성원들을 배경으로 하는 학원물이다.
써클명은 확실히 정해져있지만 활동에 있어서 늘상 꼴리는대로 행동한다는 점이라던가 여러모로
모리나가 아이 작가의 『극락청춘 하키부』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키부가 그렇듯 bxb 브라더스 역시 순정만화라기보단 코미디 요소가 좀 더 강한 느낌?
하지만 하키부보단 아니다.

그쪽이나 이쪽이나 남자주인공이 연애엔 젬병인 천연족인지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하키부랑은 다르게 bxb 브라더스의 히로인은 나름대로 연애에 관심도 많고 여러가지로 평범한 여고생인지라
당연히 하키부보단 달달~한 부분이 많다.

근데 사실 썩 재밌는 만화는 아니고.
B급 순정만화로 킬링타임용으로 보길 바란다.


72. 악마로소이다

이거 꽤 재밌게 봤는데 가끔 좀 심하게 낯간지러운 부분이 있었다.
부모님의 재혼으로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남매가 된 두 사람이 서로 좋아하게 된다는 이야기.
주위에서 축복받지 못할 사이이기 때문에 두 사람이 겪게 되는 고난이 드라마틱하면서 흥미진진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해피엔딩은 해피엔딩인데 너무 극심하게 해피엔딩 아냐? 라는 느낌이 든다.
물론 좋은 결말로 끝나서 나쁠 건 없겠지만 악마로소이다의 경우 너무 무리해서 억지연출을 하는 것 같달까?
두 사람이 이어지는 건 참 좋은데, 내딴에는 그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부모님들이 포기를 한다던가.
뭐, 당연히 포기를 하게 되더라도 질질 끄는 관계가 아닌
결혼은 아니지만 그래도 서로를 사랑하는 퓨어한 관계면 굉장히 자연스러울 것 같았는데.

호적에서 파내는 것도 아니고 남매인채로 두면서 결혼까지 한다는 건 좀.
아무리 만화라지만.


73. 맨발로 장미를 밟아라

아 이거 정말 너무 싫다.
스토리도 그렇고 등장인물들도 그렇고 진짜 뭐냐 씨발.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너무 어정쩡하다보니까.
어느 장단에 맞춰서 춤을 춰야 될지 진짜 감이 안잡힌다.

일단 소재는 정략결혼으로 부잣집에 팔려오다시피 시집온 가난뱅이 아가씨 이야기인데
어떨땐 메르헨적으로 꽃밭같은 이야기 일색이다가도 갑자기 질투심에 칼을 휘두르는 미친년이 나오질 않나.
온실에서 자란 상냥하고 마일드한 도련님이 대가리가 돌아서 유부녀가 싼 주먹밥을 옷장에 숨겨놓고
보물이랍시고 킁킁거리는 변태가 되질 않나.

도저히 쫓아갈 수가 없을만큼 안드로메다 만화다.

아니 무슨 순정만화가 이렇게 괴상망측하고 아스트럴할 수가 있는지 정말 컬쳐쇼크다.

이야기가 산으로 갔으면 내려올 법도 한데 이건 뭐 구름을 밟고 올라가는 기세니.

진짜 비추.
내용이 이렇다보니 그림체까지 짜증나게 보인다.


74. 내사랑왕재수

순정만화식 개억지스러움의 결정체같은 딕같은 만화.

애초에 여주인공 나카노모리가 텐몬자키가를 집안의 원수니 뭐니 하는게 진짜 개병신같다.
스토리의 근간이 되는 발단부터 억지도 이런 억지가 없다.
난 또 무슨 텐몬자키가가 직접적으로 집안에 피해를 준 줄 알았더니, 편의점 경쟁도 아니고
동네에 지들이랑 똑같은 무도장이 들어섰다고 망한걸 남탓이랜다.

겨우 그딴 걸 가지고 중학교생활을 텐몬자키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며 지냈다는 것 자체가 개소리아닌가?
아무리 순정만화라지만 엮는게 너무 잘못됬잖아.
게다가 이거 3권이 완결인데 히로인이 2권이 넘어가도록 텐몬자키가 아닌 다른 남자를 좋아하는데.
3권에서 갑자기 급마무리를 하려는 기색이 역력하게 드러난다.

얼굴을 붉히며 날 봐줬으면 좋겠어! 하던데 몇페이지 전인데, 어느새
─좋아하긴 하지만 이건 그 감정과는 달라...
라는 개소리를 지껄이고 있는거야?

도대체 여러모로 억지에 무리수에 개드립 투성이라 읽어줄 수가 없다.


75. 러브 콤플렉스

아는 사람은 알 법한 꽤 유명한 만화다.
난 이거 스토리가 현실성있고 정말 주위에 있을법한 이야기라 참 재밌게 봤다.

이거 주인공들 이름이 여자가 코이즈미고 남자가 오오타니였던가?
하여튼 이름으로 해석하면 여자는 뭐 작다는 뜻이고 남자는 크다는 뜻인데,
엄청난 반어법이였다.

여자쪽이 멀때까지 큰 모델체형이고 남자쪽은 진짜 상꼬맹이.

사실 내가 순정만화에서 여자는 키큰데 남자는 키작은 구도를 썩 달가워하는 편이 아닌지라
(난 고지식해서 여주는 남주품에 쏙 들어가는 아담사이즈가 좋다)
러브콤플렉스는 초반부만 보다 접게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과는 정반대로 겁나 재밌게 완결까지 다 봤다.

코이즈미가 너무 귀엽다고 해야되나.
키는 엄청 큰데 하는 짓은 완전 쑥맥이라 자꾸 웃음이 나온다.


76. 러비더비

5권완결의 학원물인데, 내용은 낫배드다.
뭐라고 해야되나? 흔한 내숭녀 이야기라고 해야되나?
동경하는 사람의 마음을 끌기 위해서 요조숙녀인 척 하는 여주인공이 한 남자와 만나서 가면이 벗겨지고
솔직해진다는 이야기.

이런거 나쁘지 않다.
나도 뭐, 제법 재밌게 읽었다.
다만 쪼~금 야하다보니 개인적으로는 별로였고.

전개 자체가 굉장히 순탄스럽게 결말까지 이어지는 편이라 크게 조마조마한 부분도 없었고.
그냥 술술 읽힌다고 하면 될 것 같다.
하지만 역시 크게 재미는 없다.


77. 메르헨 프린스

내가 좋아라하는 히노 마츠시 작가 작품!
근데 사실 요건 좀 별로다.
짧아서 그런가?

뱀파이어 기사를 봐도 그렇지만, 히노작가의 경우 정통 순정만화보다는
연애요소를 담은 퓨전 판타지 순정만화를 선호하는 것 같다.
나도 두 장르를 동시에 즐길 수 있으니 좋고.

아마 이것도 능력같다.
상반되는 두 장르를 한 작품에 녹일 수 있다는게.

각설하고 메르헨 프린스는 마법세계에서 우연히 인간계로 넘어온 왕자와 한 소녀가 사랑에 빠진단 얘기인데.
어떻게 보면 좀 진부해 보이기도 하다.
실제로 스토리 자체도 크게 특별할 건 없는 왕자님과 서민소녀의 사랑이야기고.
그냥 뱀파이어 기사라는 완벽 퓨전장르를 탄생시키기 전의 연습작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뱀파이어 기사가 좀 무거운 느낌의 만화라면, 메르헨 프린스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순정만화의 비중이 더 큰 작품이다.


78. 비스트 마스터

존나별로다.
코멘트할 게 없다.
너무 재미없어서.

일단 줄거리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야생을 떠돌며 완벽한 늑대소년으로 성장한 남자아이와
동물을 좋아하지만 인기는 그다지 없는 동물애호가 소녀가 이래저래해서 함께 잘 지낸다는 이야기.

아 근데 정말 재미없다.

2권 완결이라서 진짜 볼 것도 없고.


79. 미소년 프로듀스

시골에서 상경한 두 소꿉친구가 연예계 데뷔를 하는 이야기.
생각해보면 순정만화 소장르 중에 또 무시하지 못할만큼 많은게 연예계물이다.
정통파로 스킵비트도 있고.

촌놈이라고 무시당하는 코우세이를 위해 카코가 미소년으로 프로듀스 해준다는게 전체 스토리의 맥락인데
이거 역시 완결이 너무 급하게 난 것 아닌가 싶다.
벌려놓은 일들은 다 마무리하고 완결내는게 만화의 기본소양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그렇다보니 미소년프로듀스는 꽤 실망적.

코우세이는 어느정도 입지를 굳히기 때문에 내 생각에는 여주인공인 카코가 자신의 매력을 깨닫고
연예계에 데뷔해서 여러모로 재밌는 이야기구도가 만들어질거라 예상했는데
뭐 아무것도 없이 그냥 끝난다.

갑자기 유학드립은 뭐냐?
씨발 내가 진짜 제일 싫어하는게 결말생각안난다고 무턱대고 찢어놓고 몇년후! 라고 드립치는 건데
미소년프로듀스가 딱 그꼴이다.


80. 베이비 러브

이거 좀 공감안가는게 여주인공 나이대가 너무 어리다.
초등학생이다. 씨발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남주인공은 고등학생인데, 범죄잖아.

빨리 어른이 되서 오빠랑 사귀고 싶다고 우유를 먹고 키가 커졌다는데
그런 생각부터가 어린애잖아, 어린애.

기본 설정부터가 미스테이크다.

근데 내용은 의외로 재밌더라.
솔직히 좀 존나 답답한 부분도 있긴 하다.
초등학생 주제에 밀땅은 왜 그렇게 좋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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