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본 순정만화목록 [7] by 황금드래곤



61. 코이바나

간만에 굉장히 재밌게 읽었다.
보통 일본 정통 순정만화중에 학원을 바탕으로 하는 만화들에는 썩 관심을 갖지 않는 편인데 코이바나는 굉장히 내 취향.
난 개인적으로 만화를 볼 때 물론 스토리도 중요시하지만 캐릭터가 얼마나 매력적인가를 더 많이 본다.

매력적인 캐릭터가 베이스로 깔려야 그 위로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면에서 코이바나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다.

남자를 무서워하는 여주인공 하나비도 그렇고, 만사에 귀찮음으로 자신을 위장하지만 사실은 쑥쓰럼을 타기도 하는 아이라던가.
좀처럼 솔직해지지 못하는 사람과 지나치게 솔직한 사람까지.

일반적인 '고교순정물' 에서는 판에 박힌 캐릭터들과 비슷한 맥락의 사건전개에 지루함을 느끼곤 했지만
코이바나는 자극적인 소재에 얽매이지 않고 순수하지만 아름답게 연애를 담아낸 것 같다.
사랑을 하면서 겪게 되는 고교생들의 희노애락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나타나고
동시에 공감되는 부분도 상당수.

재밌다, 추천.



62. 그대퍼스트러브

이게 그 유명한 렌즈짤방의 원작만화다.
(아무리봐도 무리수로 보이는 렌즈를 끼워넣는 여자아이 짤방)

본판은 이쁜데 꾸미는 것에 관심이 없던 소녀가 남자친구와의 만남을 계기로 이뻐진다는 스토리는 참 좋다.
다만 이런 부분은 극초반에 마무리를 짓고 그 후로는 평범한 연인사이의 밀땅 일색이지만.

전반적으로 평타는 치는 만큼 재밌다.


63. 나나코로빈

러브콤플렉스로 유명한 나카하라 아야의 작품.
정략결혼으로 인해 친언니와 헤어질 위기에 처한 형부를  결혼식에서 납치하는 깡을 가진 소녀 나나코.
그리고 그로 인해 집안이 쫄딱 망해버린 '형부'의 동생 코나츠.

이 둘이 나나코로빈의 주인공이다.

일단 3권이 완결인지라 이렇다할 정도로 전개되는 내용은 없다.
전체적으로 스토리도 잔잔하고, 사건발단에 있어서도 아아,그런가 정도로 끝나는 느낌?
한마디로 크게 재밌을 만하거나 흥미를 끌만한 부분은 그다지 없는편.

다만 나나코는 참 매력적이고 귀엽다.


64. 나는 키스로 거짓말을 한다

도서관에서 잠든 여주인공에게 남몰래 키스한 범인을 밝히는 추리 서스펜스 순정만화다.
근데 이거, 2권 완결이라 별 내용도 없다.
간혹 이런식으로 정말 코멘트할 만한 게 없는 만화가 종종 있는데, 어쩔수없다.

작품 자체가 워낙 짧고 진짜로 이렇다할 게 없는데 지어내서 지껄일 수는 없지 않나?

이것도 참 별 거 없는 만화다.
그냥 용의자 세네명중에 범인을 찾는 건지라.
근데 각각 플래그가 서있다보니 추리라고 해봐야 러브러브로 밖엔 안보이고.

그림자체만은 참 이뻤다.


65. 나만의 기사님!!

기숙사제 여학교, 엄청난 미모의 여배우로 활약하는 룸메이트가 사실은 남자였다─하는 이야기.
내가 남장여자물은 굉장히 재밌게 보고 직접 찾아가면서까지 어떻게서든 보는데, 여장남자물은 썩 안끌린다.
뇌쇄미인도 그렇고 무슨 비밀의 정원이였나, 그것도 그렇고.

근데 요건 이냥저냥 볼만했다.
여주인공 히카루가 너무 등신같아서 그런가?
S인 이즈미한테 괴롭힘당하는게 재밌어서 그랬나.

뭐, 그게 아니더라도 순정만화 여주인공이 고난을 거치며 자신의 매력을 발견하는 내용은 참 좋아하는지라.


66. 너때문에

이거 좀 짜증났다.
개인적으로 그냥 진짜 별로였다.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지 감정 속이려고만 드는 여주인공이 열받아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아, 물론 감정을 숨기는 경우엔
인정하고 싶지 않아~ 라는 귀여운 부분도 있겠지만, 이 만화에 한해서는 한없이 짜증만 치솟는다.

초등학생때 이지메의 경험이 있던 여주인공이
어떻게보면 그 이지메의 원인이기도 했던 남자와 사귀게 되는 이야긴데
보고있으면 여주인공이 그냥 존나 찌질하기도 하고, 행동거지에 이렇다할 명분이 보이지도 않아서 그냥 개억지스럽다.

말로는 복수다 복수다 그러는데, 아무리봐도 복수할 대상을 잘 못 잡은것같고.

무엇보다 조연급 캐릭터들의 럭비공같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병신스러움이 예술이다.
싸질러놓을땐 한참 정성들여 뿌리더니 거둘때는 게눈감추듯이 치워버려서 뭔가 이해도 안된다.


67. 노다메 칸타빌레

이건 뭐 모르는 사람 없을 정도로 유명한 만화.
드라마화도 되고, 언젠가 영화도 한번 본거같은데 있는 거 맞나?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같은 피아노천재 노다메의 프로데뷔 스토리다.
스토리는 말할 것도 없이 굉장히 재밌고 짜임새도 좋다.
또 개인적으로 만화에서 전문적인 지식 보여주는 걸 꽤 좋아하는터라 음악만화로서도 참 좋았다.
여러가지 악기도 보고, 오페라랑 오케스트라편에서는 만화인데도 웅장함이 느껴질 정도였고.

근데 무엇보다 좋은게, 노다 메구미가 존나 귀엽다.
까도남 치아키 신이치가 갈수록 메구미에게 빠져드는 것도 견딜수가 없을 정도.


68. 도련님은 심술쟁이

캐릭터 구조는 상당히 맘에 든다.
부잣집 도련님과 하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쪼끔 야하지만 스토리도 그냥저냥 재밌는데 가끔씩 너무 노골적으로 신파극을 연출하는 부분이 있다.
조~금 이해가 안가는 정도? 뭐 그래도 확실히 재밌다.
낯간지러운 표현이 많긴 하지만 여성 독자라면 어느정도 커버 가능한 부분일듯.


69. 뒤죽박죽 로맨스

이건 진짜 스토리 개판이다.
타치바나 작가껀 전반적으로 죄다 재밌게 봤는데 이건 너무 지나치게 뒤죽박죽이라.
씨바 그리고 이 만화는 무슨 개새끼가 이렇게 많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다 집어치고 사랑이 최고라는 여주인공도 사실 별로고.
개같은놈 개같은년이 천지에 깔린 열뻗치는 만화.

제목이 왜 뒤죽박죽 로맨스인가 했더니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는 스토리구조라 그런 거였다.
무슨놈의 순정만화 스토리가 계속 삼천포로 빠지는지 나원.


70. 러브하우스

내가 동거물은 사실 별로 안 좋아한다.
동거물 하면 너무 지나치게 선정적인 해프닝을 벌이는 만화가 많아서 그랬는데, 러브하우스는 건전동거물이라고 해야되나?
동거는 동건데 귀여우리만큼 연애에 서투른 캐릭터들이라 보고있으면 재밌다.

가끔씩 이게 존나 답답하고 성가시게 느껴질때도 있지만, 뭐 그런 재미로 보는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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