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본 순정만화목록 [6] by 황금드래곤




51. 네곁에서 청춘중

뻔한 일본식 고딩들의 오글러브 스토리.
순정만화를 몇십편에 육박하게 읽다보니 가치관이 조금 변했나?
못볼정도는 아닌데 워낙 이런 전개양상(고등학교배경에 비슷한 인물구도)을 가진 만화가 즐비하다보니

재미없다고 하기도 그렇지만
또 존나 재밌다고 하기도 뭔가 부족한 그런 작품.

개인적으로 네곁에서 청춘중 같은 만화는 순정만화 초보자들이 접하면 괜찮게 느낄 것 같다.



52. 비너스가 아니야

쪼금 야한순정만화 그리기로 유명한 요시하라 유키 작품.
촌에서 모델이라는 꿈을 안고 상경한 미요시가 조각가 추조와 만나면서 겪는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요시하라 작가의 작품들을 쭉 보고 있노라면
스토리가 특별하게 재밌는 것도 아니고 전개가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서스펜스한 것도 아닌데
베이스에 깔리는 주요등장인물 사이의 관계가 참 재치있다.

전직 대저택의 영애와 고용인이라던지, 이혼한 남편의 남동생이라던지.

일단 이런 부분만으로 반은 먹고 들어가는 것 같다.

다만 조금 안좋게 생각하는 것이 키스허그의 미츠키카코처럼 캐릭터 설정에 있어서 너무 국한된 느낌이 든달까?
여주인공의 경우 대게 기를 쎈 스타일로 잡기 때문에 작품들의 스토리양상이 전반적으로 비슷비슷하다.



53. 해피매리

나홀로 꽃밭 일생을 구가하는 철없는 아버지덕분에 젊은 나이에 빚을 떠안은 치와.
하루빨리 돈을 가피 위해 호스티스로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회사 사장에게 발각되어 해고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알고보니 그 사장의 집안은 오래전 주종관계로 맺어져있던 고용인의 가문이였고,
과거 주인님께 입은 은혜를 보은하고 싶다는 이유로 모든 빚을 갚아준 마미야가는
그 거래사안으로 사장인 마미야 호쿠토와 치와를 정략결혼 시키게 된다.

사랑없이 시작해서 사랑하게 된다는 이야기.
이런 것도 상당히 맘에 들어하는 맥락이다.

보통 이런경우엔 등장인물들이 서로의 감정을 존나게 부정하면서 인정하려 들지 않기 때문에
그런걸 보면서 기분나쁘게 웃어주는 재미가 있다.

뭐, 전개나 스토리나 so so.



54. 본좌티처

쿠로사키 마후유는 주먹하나로 일대를 장악한 최고의 불량 "소녀".
자신의 험악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기 위해 '비바 청춘' 을 외치며 전학을 가게 되는 마후유지만
어릴적 함께 놀아주던 선대 캡짱 타카오미와의 재회로 인해 평범한 여고생이라는 이상은 보기좋게 날아가버린다.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던 손끝에서 로맨스란 작품을 그린 츠바키 이즈미의 신작이라 엄청 기대를 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실망스럽다.
전반적으로 지루하거나 재미없는 이야기는 아닌데 이것도 순정만화로서의 필수요소가 심하게 결여되어 있다.

그냥 단순한 학원코미디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러브요소가 없다.
손끝에서 로맨스를 보면 독자들 가슴이 노곤노곤 녹아내릴 정도로 염장질이 심한 작품인데
본좌티처를 비교하면 정말 하늘과땅만큼이나 분위기에 차이가 심하다.

본좌티처라는 작품 하나만 두고 본다면,
연애요소가 병적으로 부족하다는 점만 뺀다면 충분히 재미있는 만화다.

다만 나같은 경우엔 손끝에서 로맨스를 연상하며 읽다보니 좀 실망한 것 같다.

선머슴같은 마후유가 사랑을 하면서 귀여워지는 걸 기대하며 즐거웠는데
11권까지도 전혀 진전이 없다니.



55. 3월의 라이온

고등학생 프로 장기기사 키리야마 레이와 언뜻 한없이 따듯하고 화목해보이는 가정이지만
아픈 상처를 안고 있는 아카리 세자매의 휴머니즘 일상이야기.

이것도 내가 보기엔 연애보다 성장물 느낌이 더 강하다.

다만 개인적으로 이런식의 만화를 싫어하진 않기때문에 거부감은 없었다.

전반적으로 약하디 약한 등장인물들이 다사다난을 겪으며 좀 더 굳세지는 느낌?
스토리도 여기저기 인간적이고 따뜻하게 풀어가는 분위기.
그림체랑 완벽하게 잘 어울려서 그냥저냥 재밌게 봤다.


56. S남친최고

극 사디스트 황태자 남친과 평범녀 히로인이 나온다.
좀 야시꾸리한 편이고, 글쎄 캐릭터나 줄거리배경이나 너무 여성향적이라 나로선 거부감이 들기도.

근데 참 할 말 없다.
그림은 그냥저냥 귀여운 편이고 크게 부담도 없는데 스토리가 별 게 없어서 그런가?
이것저것 인상에 남는게 그닥 없는 것 같다.



57. 총리딸은 괴로워

뭐, 제목만 봐도 충분히 맥락이 짚히는 만화다.
총리딸의 연애전선을 유치할만치 단순하게 그리고 있다.

제목만 놓고 보면 어쩐지 엄청 기대하게 만들지 않나?
총리딸의 연애이야기라니 뭔가 엄청나게 전도다난할 거 같았다...만,
실상은 그냥 예상범주 안에서 소심하고 심플하게 놀다가 어이없게 완결을 맺고 말았다.

등장인물은 꽤 다채로운데 하나하나에 실리는 무게가 너무 천차만별로 후달리고
전체적으로 일직선 통로를 걷듯 굉장히 재미없었다.



58. 오셀로

아아, 이건 제법 재밌었다.
순정만화중에 이중인격을 소재로 한 작품은 오셀로가 처음이다.
오셀로말고도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각설하고, 소심녀 아야는 내면에 또 다른 인격인 나나를 가지고 있는데
이 두 인격의 성격이 완전한 상극이라서 상당히 재밌다.
소심한 아야가 지독한 클래스메이트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화 한 번 제대로 내지 못하는 모습에 열이 받을라치면,
이에 화끈하고 거친 제 2의 인격 나나가 등장해서 스트레스를 팍~ 풀어주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아야같은 소심녀 스타일은 어느 만화든 별로고
난 나나의 인격을 참 좋아라 하면서 봤다.

털털하고 시원스런 여자 굉장히 좋아해서.



59. 보이지 않는 나라

이것도 제법 참신한 소재를 다루는 순정만화.
또 풋풋하기도 해서 스트라이크존.

타인과 접촉하면 미래 혹은 과거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이능력자들이 작품을 이끄는 주인공들이다.

예사롭지 않은 능력으로 인해 주위로부터 공포나 기피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맨발로 뛰는 여주인공이나 그 친구들이 참 맘에 들었다.

동시에 순정만화답게 연애요소도 충분히 넘쳐서 여러 면모로 만족스러운 만화였다.



60. 고교데뷔

푸른하늘옐 작가 카와하라 카즈네의 히트작.
선생님!이랑 수학여행의 작가기도하다.
연애경험제로에 심지어 누군가를 좋아해본 경험조차 전무한 순진녀 하루나와
여자를 썩 달가워하지 않는 인기남 요우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담인데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여자가 딱 고교데뷔의 하루나같은 타입이다.
요령이 없다고 해야될지 잔머리가 부족하다고 해야할지
모든 부분에서 솔직하고 거리낌없는 털털함이 참 매력적이지 않나 싶다.

여자라면 질색을 하던 요우가 하루나의 솔직담백하고 알게모르게 귀여운 매력으로 인해 변해가는 과정도 흥미롭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남성독자로서 하루나 하나 보고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본다.
카와하라 작가 작품들이 기본적으로 스토리구성이 탄탄하기도 하고.









덧글

  • 아롱 2014/01/05 20:17 # 삭제 답글

    주인장님 순정만화 리뷰들을 보며 볼 순정만화책을 고르고 있어요 ㅎㅎ 많은 참고가 되고 있습니다~
  • 황금드래곤 2014/01/26 08:48 #

    도움이 되셨다니 기분이 좋네요 ^^
  • 정희 2014/09/28 21:55 # 삭제 답글

    리뷰가 시원시원하니 너무 좋아요~ 볼만했다라고 하는건 다 볼려고 하고 있어요 ㅎ
  • 황금드래곤 2014/10/31 10:38 #

    저랑취향이 맞으실지는 모르겠지만 도움되신다니 다행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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